김주성이 골밑에서 제 몫을 다한 동부가 이틀 만에 다시 만난 SK에 승리를 챙기면서 2연승을 질주했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김주성(18득점 7리바운드)을 비롯한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1-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부는 2연승에 성공하며 이날 앞서 열린 경기서 서울 삼성에 패한 전주 KCC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 24일 SK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96-63으로 올 시즌 최다점수차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동부는 방심하지 않고 초반부터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SK는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외곽포가 림을 외면하면서 서서히 페이스가 떨어지고 말았다. 동부는 1쿼터를 20-15로 앞서면서 근소하게 리드를 이어갔다.
동부의 본격적인 공격은 2쿼터서 시작됐다.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의 득점으로 2쿼터를 시작한 동부는 황진원, 김주성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SK를 압박했다. 반면 SK는 스스로 턴오버를 범하면서 추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망쳤다.
동부는 2쿼터 시작 후 14점을 뽑는 동안 SK에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SK는 2쿼터 3분49초경 김효범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올렸다. 벌어질 대로 벌어진 스코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동부는 전반을 43-26으로 크게 리드했다.
SK는 김효범이 3쿼터 3분21초경 팀 첫 번째 3점슛을 터트리며 추격 의지를 나타냈다. 또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가 적극적인 골밑 공격을 시도하며 동부의 벤슨을 파울 트러블에 빠트렸다.
하지만 SK는 김효범의 3점슛 실패와 김민수의 턴오버가 이어지면서 점수차를 좁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설상가상 SK는 3쿼터 종료 직전 3점슛에 이어 턴오버로 골밑 득점을 내주는 등 부진했다.
SK는 4쿼터서 막판 김효범이 외곽포에 이어 속공을 터트리며 분전을 펼쳤지만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8점 차까지 좁히는 데 그치며 2경기 연속 동부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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