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유치원' 으로 불리던 경남이 새로운 원장을 맞아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
경남은 조광래 감독이 지난 시즌 중 대표팀으로 떠난 후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조광래 감독의 진주고 7년 후배 최진한(50) 감독은 분명 더욱 공격적인 축구로 올 시즌도 다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장담했다. 그만큼 많은 훈련을 통해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
▲ 주요 In & Out

In : 박재홍, 정다훤, 루크, 멘도사, 모라토
Out : 이용래, 안상현
▲ 전력 평가
'조광래 유치원'은 없어졌다. 컴팩트한 축구로 지난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경남은 외부에서 최진한 감독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선두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경남은 '조광래호 황태자' 윤빛가람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됐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인 루시오와 최고령 골키퍼 김병지 등 기존 선수들과 함께 서상민 김영우, 김태욱, 김인한 등 젊고 싱싱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K리그 타팀에 비해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 지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다 체력 저하와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성적이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그만큼 주전-비주전의 실력차가 크기 때문에 고민이다. 하지만 조직력으로 이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변한 수비진에 포함된 박재홍도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의문이다. 김주영을 대신해 포백라인을 이끌어야 한다. 전지훈련서 어떤 해결책을 찾았을지가 경남 전력의 핵심일 수 있다.
▲ 전술 방향
진주 출신의 최진한 감독은 지난 시즌 FC 서울에서 2군 감독을 역임했다. 그리고 수석코치로는 홍콩 대표팀과 사우스차이나 감독을 역임한 김판곤 코치가 자리했다. 최진한 감독과 김판곤 코치는 조직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지도자.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통해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내고 있는 중.
수원으로 이적한 이용래가 빠진 자리에는 김태욱이 자리하게 될 전망이다. 윤빛가람과 함께 새롭게 해야 할 김태욱은 패싱능력 보다는 적극적은 플레이가 강점. 따라서 이용래의 패싱능력이 없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경남은 중원에서 강점을 가지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더욱 많이 뛰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분명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또 수비진도 스리백에서 지난 시즌 막판 포백으로 변신했지만 원활한 모습은 아니었다. 게다가 주전 수비수인 김주영이 대표팀서 부상을 당해 재활을 하고 있다. 김주영을 대신할 선수로는 어느새 노장이 된 박재홍. 하지만 K리그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 감독 평가
최진한 감독은 "지난 시즌 보다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것이다. 공격적인 축구를 위해서는 선수들이 더 많이 뛰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더욱 업그레이드 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선수들의 능력에서 타팀에 비해 뛰어나다고 생각할 수 없지만 조직력으로 모든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보 감독은 최 감독은 자신의 경력에 대해 "경남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수많은 지도자 경험을 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팀 트레이너, 전남 수석코치, 청소년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코치로 일하면서 선수단 장악력과 전술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 FC 서울 2군팀을 리저브리그 1위로 올려놓은 건 지도자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최진한 감독은 "윤빛가람과 원톱 루시오는 물론이고 선수 모두가 장점이 많다. 그 중에서도 왼쪽 날개인 김진현은 스피드와 드리블이 좋아 측면 돌파가 탁월하다. 윤일록도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로 차세대 미드필더로서 손색없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최진한 감독(위)-윤빛가람(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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