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인 심창민, "임창용 선배님은 가슴 속 우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2.27 07: 49

삼성 라이온즈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18)은 야쿠르트 특급 마무리 임창용(35)에 대해 "가슴 속 우상"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만난 심창민은 닮고 싶은 선수를 묻자 주저없이 "임창용 선배님"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신문에서 3단 변칙 투구라고 하던데 나도 비슷하다. 나도 팔각도를 자유자재로 던진다. 빠르게 던지고 싶을땐 팔을 올리기도 하고 컨트롤에 신경써야 할 시점에는 낮게 던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오키나와 전훈 캠프에 참가하지 못해 우상과의 만남이 무산됐다. 임창용과 만난다면 스플리터를 배우고 싶다는게 심창민의 설명. 그는 "떨어지는 변화구를 배우고 싶다. 고등학교에서는 빠른 직구만 있어도 통했지만 프로 무대는 다르다. 그래서 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현재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지는데 체인지업 계열 변화구를 장착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를 즐기는 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연히 선발보다 중간 또는 마무리가 좋단다. 심창민은 "올 시즌 1군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첫 등판부터 중간 계투에서 활약하고 싶다. 나는 중간 또는 마무리가 좋다. 위기 상황을 좋아한다"며 "하늘같은 선배님들께 잘 배워야 한다. 입단 동기 선수들은 지금 뛰고 있지만 나는 멀리 내다보며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재활을 잘 마치는게 현재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고 출신 심창민은 지난해 5월에 열린 제65회 청룡기야구선수권대회에서 5차례 등판, 4승(평균자책점 0.38)을 따내며 모교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그리고 7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의 1순위 지명을 받은 심창민은 계약금 2억원, 연봉 2400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what@osen.co.kr
 
<사진>심창민-임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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