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은 지난해 아시아 정복에 성공했다.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성남은 신태용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큰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나면서 새로운 시험대에 서게 됐다.
▲ 주요 In & Out
In : 하강진, 남궁웅

Out : 몰리나, 정성룡, 최성국, 조병국, 전광진
▲ 전력 평가
성남의 큰 힘은 신태용 감독이다. 지난해 '신태용 매직', '형님 리더십'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선수들을 잘 이끌어 팀을 정상에 올려 놓은 신태용 감독은 올 시즌도 성남의 축구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선수 영입으로 전력 상승을 하지 못한 성남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전방의 조동건을 비롯해 송호영, 조재철이 공격서 제 몫을 해줘야 한다. 특히 조동건은 동계훈련을 잘 소화해 신 감독의 기대를 받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인 남궁도와 김진용은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 공격서 신구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성남은 홍철, 사샤가 건재한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이고 있고 수원에서 팀을 옮긴 골키퍼 하강진 역시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 전술 방향
2011년 성남의 축구는 활동력을 바탕으로 상대팀 보다 한 발씩 더 뛰는 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젊다보니 움직임이 활발하다. 내가 늘 강조하던 ‘생각하는 축구’에 활동력이 더해졌다"며 팀의 강점을 꼽았다.

전력 운영의 변수는 용병이다. 브라질서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공격수들의 기량이 팀 공격에 차지하는 비중이 타 팀보다 크다. 또한 라돈치치가 부상서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가 관건.
성남은 공격 보다는 수비쪽에 더욱 안정감이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성환의 존재도 팀으로서는 큰 힘이다.
▲ 감독 평가
신태용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겪은 선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며 신인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할 뜻을 전했다.
신 감독은 "김성환과 조동건 송호영 등이 자기 몫을 해줘야 한다. 남궁도와 주장 사샤는 전술적인 부분 외에도 팀을 이끌고 나가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대표팀 레벨로 올라선 홍철도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다"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태용 감독은 "신인 선수 3~4명이 아주 좋다. 아직 연습 경기지만 프로 레벨에 잘 적응하고 있다. 올해도 2~3명 정도는 선발 선수급으로 성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2년간 문제였던 오른쪽 풀백도 올해는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신인 선수에게 기회를 줄 뜻을 전했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