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D-1'드림하이', 우리는 무엇에 열광했나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2.27 08: 30

스타를 향한 뜨거운 청춘들의 꿈과 열정을 그린 드라마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가 내일이면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예측 불허한 결말과 향방을 알 수 없는 러브라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절정에 달아오른 가운데, 최종회에 대한 기대감도 최고조다. '드림하이'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드림하이'가 남긴 그 첫 번째는 바로 ‘신선한 캐스팅’이다. 2PM의 옥택연과 장우영, miss A의 배수지, 티아라의 함은정, 그리고 아이유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핫한 아이돌들의 총집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초반 많은 이목을 끌며 등장한 주연들의 캐스팅은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수 차례의 오디션 끝에 최종 낙점된 이들은 회가 거듭될수록 발전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극에 대한 완벽한 몰입도를 보여주었다. 게다가 명품신인 김수현의 캐스팅은 '드림하이' 최고의 캐스팅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극중 ‘송삼동’ 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그는 비단 연기력뿐만 아니라 춤과 노래까지 다방면을 넘나들며 그만의 끼와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또래 연기자들이 펼치는 순수하면서도 열정 가득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또 '드림하이'의 최대묘미는 노래와 춤이 살아있는 볼거리 가득한 버라이어티 드라마라는 것이다. 매회 각양각색의 에피소드와 다채로운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킨 오감만족 드라마 '드림하이'는 새로운 소재와 색다른 시선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이돌 출신의 가수들답게 수준 높은 춤과 음악을 선보인 이들은 드라마 내용처럼 피나는 연습과 노력을 통해 점점 더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꿈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고군분투하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은 함께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었다. 더불어 매회 쇼케이스, 댄스대회, 월말평가 등 각종 시험들이 배틀형식으로 펼쳐짐으로써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토너먼트를 통과해 가며 성장해 가는 즐거움을 선사해 방송 후에도 꾸준히 회자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드림하이'는 출신과 배경, 처한 상황이 각기 다른 아이들이 스타 사관학교인 기린예고에 입학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다. 따라서 이 드라마를 보는 전국의 청소년 시청자들은 그들과 함께 꿈을 꾸고 함께 좌절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최근 청소년을 위한 드라마가 거의 없었으며, 더군다나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메시지의 드라마는 더더욱 없었던 만큼 이번 작품에 대한 의미는 매우 크다. 더불어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드림하이'를 통해서 잊고 지냈던 꿈을 다시금 떠올리며 뜨거웠던 그 때의 감정들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로 시청자 분석자료(AGB닐슨, 1/3~2/8 기준)를 보면 여성 10대가 12.6%, 여성 40대가 12.4%, 남자 10대가 9.4%의 시청률을 기록,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는 드라마임을 증명하고 있다. 가족 간에 하루 5분의 대화조차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요즈음, '드림하이'는 청소년들에겐 꿈을, 부모님에겐 자식들을 이해할 수 있는 뜻 깊은 계기가 되어주었다.
새롭고 건강한 청소년 드라마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드림하이'는 현재 마지막 회만을 남겨두고 결말에 대한 기대가 최고조에 오른 가운데 2월 28일 밤 9시 55분 KBS 2TV를 통해 최종회를 확인할 수 있다.
 
issue@osen.co.kr
<사진> 홀림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