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 라인업 제외…왜?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2.27 11: 12

'추추트레인'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범경기 개막전(한국시간 28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추신수는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클럽하우스에서 OSEN과 만나 전날 연습경기에 대해 묻자 "어제 컨디션은 괜찮았다. 특별한 것은 없었고, 스트라이크 아닌 공에 방망이가 나가긴 했지만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말했다. 액타 감독 역시 25일 인터스쿼드게임(자체 청백전)을 소화한 뒤 기자회견에서 "추신수는 개막전 선발로 출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26일 훈련을 마친 뒤 액타 감독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신수가 왼쪽 팔꿈치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내일(27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말 그대로 가벼운 통증이었다. 클리블랜드는 팀 내 간판 선수가 된 추신수를 배려하는 차원이었다.

추신수는 이날 평소와 같이 훈련을 소화했다. 타격 연습 때는 125m 거리의 중앙 펜스 위 9m 정도 높이까지 타구를 날리는 대단한 파워를 보여줬다. 3구 연속 홈런포도 쏘아 올렸다. 추신수의 괴력을 지켜본 클리블랜드 선수들을 포함한 담당 기자들까지도 깜짝 놀라며 웃음을 지었다.
액타 감독은 "추신수가 개막전에는 제외되지만 다음 날(28일)에는 지명타자로 출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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