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선수들이 뒤에서 잘 따라주고 언니들이 앞에서 잘 이끌어줘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
인천시체육회는 27일 광명시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 SK 핸드볼코리아컵 결승전서 류은희가 12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삼척시청에 30-18로 낙승했다.
이로써 인천시체육회는 이번 대회서 전승으로 우승을 거두며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센터백 김온아는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전체적으로 이끌었고 결정적인 순간는 직접 득점을 올리며 류은희, 골키퍼 오영란과 함께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경기 후 김온아는 "수비가 잘됐고 우리가 상대의 미들 속공을 저지하며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류은희가 과감하게 중거리슛을 잘 때려줘 공격이 잘 풀렸다"며 결승전서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을 꼽았다.
김온아는 "원래 문필희 언니가 경기장서 팀 공격을 이끌었는데 필희 언니가 없어서 내가 그 역할을 대신해야 했다. 부담이 커서 잠도 못잘 정도였는데 어린 선수들이 뒤에서 잘 따라주고 언니들이 앞에서 잘 이끌어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온아는 인천시체육회의 강점으로 '신구조화'를 꼽았다. 김온아는 "지난해 슈퍼리그 끝나고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좋아져 세대 교체가 물 흐르듯이 잘된것 같다"고 전했다.
인천시체육회(구 벽산건설)는 2009년 9월 열린 슈퍼리그 결승전서 삼척시청에 1차전서 4점 차로 승리했지만 2차전서 6점 차로 져 우승을 놓친 경험이 있다.
김온아는 "그때 만큼 자존심 상하는 경기는 없었다. 이후 삼척시청에는 지지 않았다"며 결승전에 임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ball@osen.co.kr
<사진> 광명=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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