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정규리그 우승은 대한항공 몫"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2.27 16: 09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이 대항한공의 정규리그 우승을 내다봤다.
김호철 감독은 27일 낮 서울 장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우리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둔 뒤 "대한항공이 정규리그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직 5라운드가 남은 상황에서 라이벌의 우승을 인정하는 김호철 감독의 발언은 이례적이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준비에 전념하면서 무리한 역전 우승을 노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김호철 감독은 우리캐피탈전에서 주포인 문성민과 소토를 선발로 출전시키지 않은 채 마지막 3세트에 점검 차원에서 잠시 교체 멤버로 내보내는 등 플레이오프 체제로 넘어갔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김호철 감독은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려고 한다. 남은 5라운드에서 1승만 거두면 플레이오프에 안착한다. 자력 우승은 불가능하다. 안 되는 일을 억지로 하려는 것은 바보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호철 감독은 "어차피 플레이오프에 나간다면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것이 당연하다. (문)성민이나 소토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지속적으로 시키면서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당분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는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호철 감독은 3월 1일 삼성화재와 맞대결에 대해서는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정규리그 우승과 상관없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것. 체력 안배 대상인 문성민과 소토도 예외는 없다.
김호철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라이벌전이다. 삼성화재와 경기를 치르면서 많이 졌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기에 전력투구하면서 상대 전력을 점검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