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득점왕' 윤경신, "독일서 경기하는 기분 들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2.27 17: 03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줘 독일서 경기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두산은 27일 광명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 SK핸드볼코리아컵 결승전서 윤경신이 7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인천도시개발에 23-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2009, 2010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고 올해에도 두산의 벽을 넘지 못한 인천도개공은 4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7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윤경신은 골을 넣은 후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경기 후 윤경신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줘 독일서 경기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즐기면서 경기를 펼쳤다"며 "인천도개공은 좋은 팀이다. 보시는 분들도 즐거운 경기를 봤을 것이다"고 전했다.
윤경신은(37)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아직까지 최정상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서 33골을 넣은 윤경신은 2009, 2010년에 이어 3년 연속 대회 득점왕에 오르며 변함없는 최고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선보였다.
윤경신은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떨어지지만 연륜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비결을 전했다.
이날 결승전서 윤경신은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집중 마크를 받았다. 윤경신은 심한 몸싸움을 통한 파울을 당했지만 웃으면서 경기를 펼쳤다.
윤경신은 "상무와 준결승서 약간 감정 조절을 하지 못했다. 내가 감정 컨트롤을 하지 못하면 팀 분위기가 안좋아진다. 관중들에게도 보기 좋은 장면은 아니라 자제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국가대표팀에 복귀하게 된 윤경신은 "감독님과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상의를 해봐야 겠지만 2012 런던올림픽 예선에 뛰고 싶은 욕심이 있다" 고 전했다.
ball@osen.co.kr
<사진> 광명=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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