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8연패의 수렁으로 밀어 넣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인삼공사는 27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8-26 25-21)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4위 인삼공사는 7승 13패를 기록, 3위 흥국생명과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인삼공사는 남은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뒤 흥국생명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할 처지다.

반면 GS칼텍스는 리빌딩 선언에도 불구하고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내보냈지만 8연패를 막지 못했다. 특히 인삼공사전 3연패가 뼈아팠다.
이날 맞대결은 몬타뇨가 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불리는지 입증한 경기였다. 인삼공사는 몬타뇨를 철저히 살렸고 GS칼텍스는 몬타뇨를 막지 못했다.
몬타뇨의 활약은 1세트부터 빛났다. 인삼공사 공격의 절반을 책임지면서 9점을 몰아친 것. 인삼공사는 이연주까지 살아나면서 1세트를 25-19로 손쉽게 잡았다.
그러나 백미는 2세트였다. 몬타뇨 홀로 17점을 기록하면서 인삼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GS칼텍스도 포포비치와 김민지가 각각 6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집중력이 달랐다.
승부처였던 26-26 동점에서 포포비치가 공격 범실을 범한 반면 몬타뇨는 승부를 결정짓는 오픈 공격을 GS칼텍스의 코트 안으로 때려냈다.
기세가 오른 인삼공사는 몬타뇨가 뛸 수 없는 3세트에서도 GS칼텍스를 압도했다. 이번에는 수비였다. 이연주와 한수지 그리고 장소연이 번갈아 5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GS칼텍스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결국 인삼공사는 24-21로 앞선 상황에서 한수지의 마무리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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