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이호준의 투런포가 터진 SK가 한화를 완파했다.
SK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7회초 이호준이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한화를 8-0으로 제압했다. SK는 지난 21일 연습경기에서 한화에게 7-13으로 당한 패배를 깨끗하게 되갚았다.
SK는 3회초 선두타자 권용관의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조동화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정권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은 뒤 이호준과 최정의 연속된 우전 적시타가 터지는 등 3회에만 5안타로 3득점했다. 6회초에는 최동수와 안치용의 볼넷으로 잡은 기회에서 포수 최경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7회초 2사 1루에서 4번타자 이호준이 한화 좌완 윤근영에게 투런포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안치용을 제외한 8명의 선발타자가 모두 안타를 터뜨렸다.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이호준을 비롯해 조동화 박정권 최정 최동수 최경철 등 무려 6명이 2안타 멀티히트를 날렸다. 정근우와 권용관도 1안타씩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온 송은범이 2이닝 1피안타 4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찍혔다. 송은범에 이어 등판한 이승호(37번)가 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3번째 투수 조영민이 2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고, 김태훈-정대현-이승호(20번)가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한화는 선발 유원상이 3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두 번째 투수 장민제가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뒤이어 등판한 이동현이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 윤근영이 1이닝 1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5번째 투수 정재원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타선에서는 정원석이 3타수 1안타로 연습경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외 김강 추승우 고동진 이양기 김용호가 1안타씩 기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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