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 20점' KCC, LG전 4연승...'단독 3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27 18: 44

전주 KCC가 창원 LG전 4연승을 기록하며 최근 LG의 상승세를 저지함과 동시에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27일 오후 전주 실내체육관서 열린 LG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서 20점을 기록한 추승균의 활약에 힘입어 81-7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지난 삼성전 패배를 잊고 다시 상승세로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LG의 최근 4연승을 중단시킴과 동시에 LG전 4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추승균은 3점슛 1개를 포함해 20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 팀 공격을 이끌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하승진도 15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해줬다.
팽팽했던 균형은 4쿼터에 무너지고 말았다. 4쿼터 초반 문태영과 크리스 다니엘스과 몸싸움 도중 문태영에게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됐고 이에 항의하던 강을준 감독에게 연이어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된 것.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KCC가 잡은 가운데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양 팀은 1쿼터에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KCC는 하승진이 6득점 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면서 임재현(5점)과 추승균(4점)이 활약, 19득점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그렇지만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LG는 기승호(10점)가 추격의 선봉에 선 가운데 1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터트리며 18득점에 성공했다.
2쿼터에도 접전은 계속됐다. 그렇지만 높이에서 차이로 점수차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KCC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근소하게 LG에 앞선 가운데 추승균이 7득점, 하승진이 4득점을 기록하며 총 18득점을 올렸다. LG는 문태영이 파울 3개째를 범하며 2쿼터 시작 53초 만에 나갔지만 끈질긴 농구를 선보였다. 그렇지만 높이의 열세로 인해 32-37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는 많은 득점이 나오면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LG는 문태영이 들어오자마자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문태영이 13득점으로 폭발, 팀 공격을 이끌며 LG는 22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KCC는 에릭 도슨이 7득점, 하승진이 5득점에 성공하며 23점을 추가, 60-54로 3쿼터를 마쳤다.
접전에도 승부는 나는 법. 승리의 여신은 KCC를 향해 미소지었다. LG의 강을준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 당하자 분위기가 조금씩 KCC로 흘러간 것. 이를 놓치지 않은 KCC는 꾸준하게 득점을 올리며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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