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고립된 '은초딩' 은지원의 다큐 '호도 3일'이 폭소를 자아냈다.
은지원은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 5대섬 특집 2탄에서 충청남도 보령시 호도를 찾았다가 섬에 고립되고 말았다. 기상 악화로 배편이 결항되면서 어쩔 수 없이 호도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 은지원. 하지만 내일이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그에게 마을 주민들은 "내일도 배가 뜨지 않는다. 모레나 되어야 나갈 수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줬다. 졸지에 2박 3일을 호도에서 홀로 보내야 하게 된 은지원을 두고 제작진은 '다큐 3일'을 패러디한 '은초딩의 호도 3일'이란 코너 속 코너를 만들어 폭소를 자아냈다.
가수 양희은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 '은초딩의 호도 3일'은 갑작스런 낙오 상황에 망연자실한 은지원의 모습과 하릴없이 방안을 헤매며 고독에 몸부림치는 모습, 클로징을 하는 멤버들과 눈물의(?) 통화를 하는 모습이 펼쳐지며 재미를 더했다.

이날 5대 섬 미션에 실패한 멤버들은 원래 야외취침을 해야 할 운명. 하지만 각자의 섬에서 미션을 마치고 목포 베이스캠프로 모인 나머지 멤버들은 홀로 야외취침을 해야 할 은지원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에 저녁 복불복 대신 저녁 식사를 포기하고 은지원의 실내취침을 건 복불복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결국 호도에 있는 은지원과 전화상으로 이심전심 게임을 한 끝에 은지원에게 실내취침을 선물할 수 있었다.
은지원은 "멤버들 덕분에 편하게 잘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멤버들의 의리에 감동했다. 덕분에 저녁 식사를 포기한 나머지 멤버들은 목포의 베이스캠프에서 야외 취침했다. 그러나 다음 날 먼저 클로징을 하고 해산하는 멤버들을 향해 그리움과 원망(?) 담긴 푸념을 늘어놓기도.
이틀 째에는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는 그의 모습과 할 수 있는 놀이는 모두 하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나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드디어 3일째 드디어 배가 오갈 수 있게 된 상황, 오전 11시께 호도로 들어온 배에는 그를 데리러 찾아온 나영석 PD가 있었다. 은지원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이 됐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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