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드림하이' 김수현 VS 함은정, 최종K는 누구?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2.28 08: 16

오늘(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의 결말을 놓고 시청자들의 추측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월화극 1위를 고수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만큼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은 물론 최종 K가 될 주인공에 대한 호기심이 최고조에 오른 것.
'드림하이'는 첫 회에서 2018 그래미 어워즈에 진출한 기린예고 출신 가수 K의 존재를 드러낸 바 있다. 드라마는 K에 대해 회상하는 기린예고 이사장 정하명(배용준 분)의 모습으로 시작했었다. '드림하이' 시청자들은 그간 드라마를 보면서 최종 K의 정체를 추리하는 재미를 함께 누렸다. 특히 초반, 정하명에게서 K 팬던트를 가장 먼저 건네받았던 것은 윤백희(함은정 분). 이후 고혜미(배수지 분) 송삼동(김수현 분) 현시혁(옥택연 분) 등 주인공들의 손에서 손으로 옮겨 간 K 팬던트는 마치 최종 K의 정체에 대한 복선이 아닐까 하는 인상을 안겨 더욱 흥미를 자극했다.
이 때문에 극 중반까지 고혜미 윤백희 송삼동 현시혁 등 주연 4인방이 모두 각각 K일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리를 거듭하던 시청자들은 후반부에 들면서 송삼동과 윤백희, 두 사람 중 그 주인공이 있다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일단은 최근 전개에서 소속사 대표로부터 성추행 당할 위기에 놓여 'K양 파문'의 주인공이 됐던 윤백희가 결국 최종 K라고 주장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크다. 시청자들은 윤백희가 세계적 음반사 오디션에 지원하기 위해 보내는 동영상에서 "윤백희입니다. K양이라고도 하죠. 불미스러운 사건 때문에 이미지가 나빠져 K양이 주홍글씨처럼 보이지만 K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의 이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한 데서 그녀가 최종 K라는 근거를 찾고 있다. 또 방송 초반 K 팬던트 최초의 주인이었던 만큼 결국 그녀의 손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란 믿음이다.
반면 송삼동을 최종 K로 지목하는 이들도 많다. 외딴 시골에 살던 그가 고혜미를 따라 상경, 기린예고에 입학한 후 천재적인 음악성을 발견한 점, 놀라운 작곡 실력으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예기치 못한 이명 증상을 겪으며 방황기를 보낸 스토리가 주인공들 중 그 누구보다 드라마틱하기 때문이다. 또 고혜미를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를 간직한 그가 라이벌 현시혁 때문에 사랑을 쟁취하는 데는 실패하더라도 스타 K로서 입지전적인 결말을 맞지 않을까 하는 추측들이다.
물론 최종회 대본은 이미 나왔고 촬영도 마무리됐다. 제작사나 관계자들 모두 최종 결말과 K의 정체를 알고 있지만 외부로 함구하고 있다. 제작사 한 관계자는 27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최종회 대본이 나올 때까지는 K가 누구일지는 확정되지 않았었다. 작가님이 대본을 집필하시는 과정에서 점차 후보를 압축, 결국 마지막에서야 K의 주인공을 결정하셨다"며 "결말 스포일러는 드라마를 보시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반감시킬 수 있으니 자제하려고 한다. 오늘 밤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배용준과 박진영이 공동제작에 나선 드라마 '드림하이'는 스타를 향한 청소년들의 도전과 좌절, 그 과정에서 겪는 사랑과 우정, 성장 스토리를 아기자기하게 그려내며 화제를 모았다.
issue@osen.co.kr
<사진> 홀림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