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65분' 셀틱 7연승 끝, 마더웰에 0-2패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2.27 23: 42

'기라드' 기성용(22)이 소속팀 셀틱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셀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밤 스코틀랜드 퍼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마더웰과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셀틱은 연승 행진이 7경기에서 마감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승점 64를 확보, 3경기를 덜 치른 2위 레인저스와 격차를 9점 차이로 유지했다.

이날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스콧 브라운과 함께 중원을 책임지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반 40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마더웰의 골문을 노렸을 뿐만 아니라 전반 43분 정교한 코너킥으로 조 레들리의 헤딩슛을 유도했다.
그러나 기성용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셀틱의 사소한 실수들이 발목을 잡았다.
전반 2분 롱 패스에 수비가 허물어지며 존 서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것이 대표적.
당황한 셀틱은 게리 후퍼와 앤서니 스톡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전반 27분 브라운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후반 들어서도 셀틱은 통한의 실수를 저질렀다. 후반 4분 기스 러슬리의 돌파를 거친 파울로 막으면서 페널티킥을 내준 것.
선제골을 터트렸던 서튼이 다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셀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더웰이 단단한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나선 탓이다.
셀틱은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와 이프라인 후아레즈를 투입하더니 후반 20분 기성용 대신 제임스 포레스트까지 출전시키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마더웰의 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결국 셀틱의 공세는 마지막까지 무위로 끝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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