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탑이 '더 빅뱅쇼(THE BIGBANG SHOW)'에서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패러디하며 지드래곤, 승리와 키스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2년 3개월만에 컴백한 빅뱅은 27일 방송된 SBS '더 빅뱅쇼'에서 이번 네 번째 미니앨범 전곡을 무대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동시에 방송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시크릿 빅뱅'을 선보였다.
극중 지드래곤이 길라임 역 지라임, 탑이 김주원 역 김주탑으로 분해 달달한 연인 연기를 선보였다.


탑은 지드래곤과 '시크릿 가든'의 명장면인 윗몸일으키기, 거품키스 등의 장면을 재연했다. 거품 키스 패러디 장면에서는 실제로 지드래곤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는 러브신을 완벽하게 소화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또 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극중 오스카 역을 패러디한 승스카로 분한 승리에게도 화끈한 키스를 퍼부었다. 지라임과 김주탑이 몸이 바뀐 사이 짝사랑하는 승스카를 만든 김주탑은 도도한 승스카를 끌어안고 기습 키스를 감행했고, 이에 절규하는 승리, 좋아서 깜찍하게 춤을 추는 탑의 모습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대성이 극중 문분홍 여사를 패러디한 강분홍 여사와 김비서 역할을 동시에 해냈으며 태양은 긴 머리 가발을 쓰고 이필립이 맡았던 역할을 코믹하게 재해석한 안무 감독 동감독으로 분해 연기력을 뽐냈다. 이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 또한 일품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팬들에게는 파격적이고도 흥미로운 빅뱅만의 팬서비스가 아닐 수 없었다.
이날 방송에서 빅뱅은 '거짓말', '마지막 인사', '붉은 노을' 등 기존의 히트곡은 물론, 이번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tonight'의 강렬한 무대와 미국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했다.
이와 함께 'Hands up' 'What is right', 'Cafe', 'Somebody to love'의 무대를 각기 다른 패션스타일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다채롭게 꾸미며 한층 성숙해지고 카리스마를 더한 모습을 자랑했다. 빅뱅은 2년 3개월의 공백기간이 무색할 정도로 그 동안의 일본 활동과 콘서트 경험, 솔로 활동 등을 통해 쌓은 실력으로 한층 탄탄해진 무대매너와 음악성을 선보였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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