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프리뷰]전북, 공격축구로 '리그-ACL 2관왕' 노린다

K리그 2연패에 도전하던 지난 시즌 전북은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과 컵대회 등 모든 대회에 집중하느라 부담이 컸다.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지만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며 힘을 쓸 수 없었다.

전북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공격축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공격수들을 여입하면서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주요 IN&OUT

IN - 김동찬 염동균 이승현 정성훈 하성민 황보원

OUT - 권순태 김승용 이요한 임상협 펑샤오팅

▲전력 평가

올 시즌 전북은 여전히 많은 대회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스쿼드가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A 최대어였던 정성룡을 수원과 경쟁서 손에 넣지 못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염동균을 영입했다. 그리고 측면 공격 자원의 확보를 위해 김동찬과 이승현을 새롭게 팀에 합류시켰다. 또 최전방 공격수 정성훈의 가세는 이동국과 좋은 파트너십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꾸준할 전망이다. 잔부상이 많았던 루이스는 몸을 꾸준히 끌어 올렸고 에닝요는 여전히 최강희 감독의 기대에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브렉의 경우 자신의 임무인 득점에서 제 몫을 해줄 수 있다.

▲전술 방향

정성훈이 가세하면서 이동국과 투톱이 가능하다. 물론 최강의 감독의 스타일이 기본적으로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강조하지만 여러 가지 전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에닝요를 비롯해 기존의 선수들과 함께 김동찬 이승현까지 가세했기 때문에 K리그서 가장 위력적인 측면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 미드필더서 기대를 받는 대상은 중국 대표 출신 황보원.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게 될 황보원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패싱능력을 갖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공격에도 나설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수비진에서는 심우연과 조성환의 중앙 수비가 더욱 업그레이드 될 전망. 염동균이 지키는 골문도 든든하다.

▲감독 평가

최강희 감독은 "초반 6~10경기에서 분위기를 잡지 못하고 밀려나면 리그 운영이 굉장히 어려워진다. 리그는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 초반에 서울, 수원 등 강 팀과 경기에서 전부 이기면 버틸 수 있다. 그런데 비기거나 지면서 분위기가 오르지 않으면 나중에 굉장히 힘들어진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초반 승부가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공격에 집중하다 보면 수비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 우리 팀만 봐도 그동안 득점에 비해 실점이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꾸준히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최강희 감독은 "그렇다고 공격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동계훈련에서 수비 조직 훈련에 힘썼다. 좋은 공격수가 많으니 끊임없이 공격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이동국(위)-최강희 감독(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