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서 현장 스태프 역할까지 도맡은 현빈과 임수정의 모습이 공개됐다.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선뜻 노개런티 출연을 자청한 현빈과 임수정 그리고 스태프의 자발적 참여로 제작이 가능했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프리 프로덕션부터 촬영 마지막 날까지 배우와 스태프들은 크레딧 상의 타이틀에 국한되지 않은 1인 다역을 자처했다.
특히 그와 그녀로 분해 미세한 표정 변화까지 리얼하게 보여 준 두 배우 현빈과 임수정은 스태프들의 회식과 간식을 책임진 것은 물론, 제작팀 일까지 적극적으로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까도남’에서 세심한 배려로 일관하는 ‘세도남’으로 변신, 이번 영화를 통해 디테일한 연기를 밀도 깊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현빈도 촬영장에서는 한 명의 스태프와 다르지 않은 활약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연기 연습 겸, 직접 드립한 커피를 무한 제공한 현빈은 ‘부엌데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촬영장 커피 공수를 위해 주방에만 머물렀을 정도였다고.
특히 현빈은 영화 속에서 그와 그녀가 하루를 더 머무를 핑계를 제공해 주는 막강한 존재인 고양이 ‘하루’를 도맡아 많은 여성 스태프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고양이의 컨디션이 촬영 현장을 좌우할 정도로 VIP 대우를 받은 ‘하루’를 담당한 현빈은 휴식 시간에도 항상 꼭 껴안고 있을 정도의 ‘스페셜 케어’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또한 헤어스타일 컨셉트부터 본인이 직접 제안할 정도로 캐릭터 구상에 적극적이었던 임수정은 제작비 때문에 차마 섭외하지 못했던 메이킹 촬영 기사를 자처해 스태프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촬영장에서 일어나는 뒷 이야기들을 직접 카메라에 담은 임수정은, 일상적이어서 더 섬세하고 힘들었던 연기를 준비하는 중간중간 짬을 내어 메이킹 촬영도 꼼꼼히 챙기는 1인 2역을 완벽히 해냈다는 칭찬을 한 몸에 받았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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