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프뉴스/OSEN=박소희 해외통신원] 프랑스에서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안시는 알프스 산자락에 위치한 작은 도시다.
파리에서 TGV 기차로 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프랑스 남부 도시 안시는,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버스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로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에 자리하고 있다.


안시를 끼고 있는 큰 호수는 안시의 명물이다. 주위의 산맥과 강에서 흘러드는 물이 거대한 호수를 이루고 있다. 매년 여름이면 이 호수에서 수영하고 일광욕을 즐기러 많은 사람들이 안시를 방문한다.
나라와 시에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제일 깨끗한 호수로 유명하다. 매년 여름에는 호수 축제가 열려 호수에 선박해 있던 요트들의 멋진 경기를 볼 수 있다. 또한 겨울이면 주위의 알프스 덕에 스키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로 1년 내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다.



[일궁전의 모습과 일드성 양 옆으로 흐르는 운하의 모습]
안시는 작은 도시라 별다른 교통수단 없이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여유를 즐기며 구경할 수 있다. 호수를 따라 쭉 걷다보면 구시가지가 나온다.
구시가지에서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건물은 일궁전(Palais de l’ile)이다. 안시의 중심으로 관광객들 사이에선 만남의 광장으로도 통한다. 이 궁전은 12세기 때 감옥으로 쓰였지만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궁전과 함께 구시가지는 시작되며 일궁전 양 옆으로 작은 운하가 흘러 마치 건물이 물위에 있는 듯 베니스를 연상시킨다.
안시는 퐁듀로도 유명하다. 스위스가 근접해 있는 도시여서 그런지 안시도 스위스처럼 퐁듀가 유명하다. 퐁듀는 저녁시간에만 하는 곳이 많으니 미리 잘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카니발을 즐기는 사람들]
관광 도시답게 매년 축제들도 많이 열린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제 애니매이션 축제가 매년 6월경 안시에서 열린다. 애니매이션의 칸이라고 불리 울 정도의 권위 있는 애니매이션 시상식이다. 올해는 6월 6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또한 매년 3월에는 Carnival이 열린다. 카니발은 프랑스 도시마다 그 특색에 맞게 열리는 행사이지만 안시 카니발을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더불어 더욱 멋지다.
안시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잔디밭과 프랑스식의 아기자기한 주택들 사이로 분장한 사람들이 유유히 걸어 다니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다.
또한 젊은 사람들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아주 어린 아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온 가족들이 즐기는 모습에서 진정 축제를 즐길 줄 아는 프랑스 사람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올해 안시 카니발은 3월 8일에 ‘snow carnival’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유럽여행은 길을 걷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걸으면서 만나는 골목골목에 위치한 작은 카페, 아담한 빵집들이 여행을 배로 즐겁게 해줄 것이다.
soheein@wef.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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