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프뉴스/OSEN=최고은 기자] 발목을 가리지 않는 발목 양말은 잠시 접어두고, 복숭아 뼈를 가리는 양말의 시대가 도래 했다. 패션의 종결자로 등극한 양말은 다양한 컬러와 소재, 패턴 등으로 스타일의 마침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샌들 또는 힐에 양말을 매치하는 스타일이 유럽 런웨이를 흔들기 시작해, 프라다, 크리스챤 디올, 아르마니에서 양말과 하이힐과의 조합을 이뤄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역시, 올 봄 우리가 주목해야 할 패션 아이템이 있다면 바로 '양말 패션'이다. 지난해 이효리부터 소녀시대까지 레이스양말과 컬러풀한 발목 스타킹으로 양말 패션을 선보이더니 올 봄 역시 가장 주목해야 할 '잇 아이템'이 되었다.

[투에프비, 썰스데이아일랜드]
자꾸만 위로 올라가는 미니스커트와 핫팬츠에 함께 매치하는 필수 아이템이 된 양말 패션은 훤히 드러나는 다리가 자칫 야해 보이거나 밋밋해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여기에 양말을 함께 신어주면 분위기도 반전되고, 섹시하지만 러블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에스티에이]
양말을 활용한 포인트 코디는 요즘 부쩍 연예인들과 잡지 화보에 자주 등장하는 스트랩 하이힐과 옥스퍼드화, 운동화로 발랄함과 섹시함까지 연출할 수 있고, 핫팬츠에 어울리는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양말이나 알록달록한 색상의 프린트 양말이 주목받고 있다.

[키플링]
트렌드에 발 빠른 브랜드에서는 이를 놓칠세라 다양한 양말을 잇 따라 내놓고 있다.
키플링의 액세서리 디자인팀 홍가희 과장은 "2010년도에 유행했던 레이스의 공주 풍 스타일에서 벗어나 올 봄에는 형형색색의 스트라이프 패턴과 컬러풀한 프린트 스타일의 양말이 패션을 마무리해 줄 것이다. 이제 트렌드는 의상에 맞는 액세서리가 아닌 액세서리에 맞춰 룩을 코디하는 것이다. 또한 스타일 초보자라면 슈즈와 양말의 컬러를 통일해 다리가 길어 보이고,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위험도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릴리젼]
대놓고 양말 패션을 즐길 만큼 과감하지 않다면, 은근히 양말을 보여주는 스타일링은 어떠할까?
돌돌 말아 올려 입는 롤업 진이나, 복사뼈 언저리쯤으로 짧아진 팬츠와 숏 팬츠도 잇달아 유행할 전망이다. 이처럼 살짝살짝 보여 지는 양말로 센스 있는 스타일링을 시도해 올 봄, 위트 넘치는 패션리더가 되어보자.
goeun@wef.co.kr / osenlife@osen.co.kr
<사진> 투에프비, 썰스데이아일랜드, 에스티에이, 키플링, 릴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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