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10골 넘어 13골-18골까지 갈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28 09: 04

박주영(26, AS 모나코)이 프랑스 진출 이후 자신의 리그 최다 득점(9호골)에 성공했다. 이제는 첫 두 자릿수 골이 남았다.
박주영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서 열린 SM 캉과 2010-2011 프랑스 리그1 25라운드 홈 경기서 2골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팀이 무승부에 그치며 빛이 바랬다.
이날 박주영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포스트 플레이는 물론 공간 침투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캉의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그 결과 박주영은 전반 35분에는 장 자크 고소가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후반 16분 자신이 직접 멋진 중거리 슛으로 골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앞으로 박주영에게 남은 리그 경기는 13게임. 최근 득점력을 봤을 때 부상만 없다면 '두 자릿수 골'은 무난하다는 평가다. 한 골을 추가할 경우 박주영은 유럽리그서 뛴 한국인으로서 두 자릿수 골을 넣은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서 뛰던 시절 6시즌 동안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레버쿠젠 시절인 1985-1986시즌에 34경기 17골로 득점 순위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설기현(울산)은 벨기에리그 안트워프에서 2000-2001 시즌 10골, 안더레흐트에서 2002-2003 시즌 12골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득점은 박주영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박주영은 프로로 데뷔한 2005년 FC 서울에서 리그 12골을 터뜨린 이후 지금까지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 6년 만에 두자릿수 골을 넣을 기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현재 박주영의 소속팀 모나코는 강등권인 리그 18위에 머무르고 있다. 모나코의 강등권 탈출이 박주영의 발 끝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박주영이 모나코를 강등권에서 탈출시킬 수 있을지, 또한 남은 경기서 좋은 활약을 선보여 빅리그로 이적할 발판을 만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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