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이터’의 크리스찬 베일과 멜리사 레오가 오스카상 남녀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8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코닥 극장에서 제임스 프랭코와 앤 해서웨이의 진행으로 펼쳐졌다. 국내에서는 채널 CGV에서 김태훈과 이동진 평론가의 사회로 생중계됐다.
이날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은 신구 연기파 여배우들이 나란히 후보에 올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주인공은 ‘파이터’의 멜리사 레오에게 돌아갔다. 멜리사 레오는 ‘파이터’의 또 다른 여배우 에이미 아담스를 비롯 ‘킹스 스피치’의 헬레나 본햄카터, ‘애니멀킹덤’의 잭키 위버, ‘트루그릿(더 브레이브)’의 헤일리 스타인펠드 등과 경합을 벌였다.

첫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파이터’의 멜리사 레오는 “저에게 수개월째 굉장히 많은 칭찬을 해주셨던 분들이 계시지만 영화 속에 함께 열연해주신 배우들과 실제 주인공인 미키, 디키씨에게 감사드린다. 제 연기에 소중한 기회였고, 권위있는 아카데미 상에서 이렇게 상을 주셔 감사하다”고 의미있는 소감을 밝혔다.
남우조연상은 ‘파이터’의 크리스찬 베일이 차지했다. ‘윈터스 본’의 존 호키스, ‘더 타운’의 제레미 레너, ‘에브리바디 올라잇’, 마크 러팔로, ‘킹스 스피치’의 제프리 러쉬 등과 경합을 벌여 이변없이 크리스찬 베일이 멜리사 레오와 함께 남우조연상을 차지했다.
이날 크리스찬 베일은 “믿기지 않는다. 저에게 힘을 준 모든 연기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처음부터 모든 배우들이 한 몸이 돼서 응원해주신 실제 주인공 다키씨 당신은 정말 최고”라고 극찬했다. 뿐만 아니라 “저의 소중한 아내야 말로 제 인생의 폭풍을 이겨내는데 가장 훌륭한 지침과 주연을 해준 사람이다”고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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