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올림픽 金, 실감이 안나요"

'피겨퀸' 김연아(21, 고려대)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기념하는 글을 올려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27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www.yunakim.com)에 '올림픽 1주년 인사'라는 글을 올려 "지난 2월 25일은 아시다시피 제가 올림픽의 꿈을 이룬지 1주년이 되는 날이었죠. 짝짝짝"이라고 자축했다.

이어 김연아는 "아직까지도 곰곰이 그 때를 생각해보면 실감나지 않을 때가 많아요. 언제쯤 실감이 날까요"라고 덧붙였다.

최근 자신의 근황에 대해서는 "지난 1년 동안 이래저래 바쁘고 정신없는 365일이었던 것 같네요"라며 "곧 세계선수권도 다가오고 여러분에게 오랜만에 얼음 위에 선 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네요"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김연아는 "기다리게 한 만큼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한 달 후에 봐요"라며 오는 3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 출전 각오도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올 시즌을 스킵하며 세계선수권에 초점을 맞춰왔다. 준비 부족으로 은메달에 그쳤던 지난 대회와 달리 새로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어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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