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양희종, "(박)찬희·(이)정현 위주의 팀 그대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28 13: 39

"우리 팀은 (박)찬희와 (이)정현이가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는 팀이다. 그 부분을 바꾼다기 보다는 내가 튀지 않도록 하겠다".
안양 인삼공사서 그토록 기다리던 국가대표 포워드 양희종(27)이 돌아왔다. 인삼공사는 2년 전 양희종을 군입대 시키면서 리빌딩 작업에 들어갔다. 전역 후 돌아오는 양희종을 중심으로 팀을 꾸리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대만족이다. 차세대 기대주 박찬희와 이정현를 비롯해 '괴물 루키' 오세근(이상 24)을 모두 신인 드래프트서 뽑으며 향후 5년은 끄떡없을 라인업을 구축한 것. 거기에 양희종과 김태술이 합류하게 되니 인삼공사의 국내 선수 라인업은 눈이 부실 지경이다.

지난 27일 상무서 전역 신고를 마친 양희종은 당장 오는 3월 1일 전주 KCC 원정부터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양희종은 OSEN과 전화통화에서 "특별히 아픈 건 없는데 체력이 좀 떨어져 있다. 게다가 최근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경기 감각이 저하됐다.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최근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팀 훈련에 4일 정도 참가했다. 팀 선수가 많이 교체됐다. 입대 전에 같이 뛰던 동료가 이제는 2명밖에 남지 않았다. 조금은 낯설다"고 팀 합류 소감을 밝혔다.
팀이 바뀐 만큼 전술도 낯선 것은 당연지사. 양희종은 "우리 팀은 찬희와 정현이가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게 되어 있다. 내가 합류했다고 해서 그 부분을 바꾼다기 보다는 내가 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인삼공사는 리그 8위를 기록 중으로 6위 창원 LG와 승차는 7경기로 벌어진 상태다. 잔여 경기가 8경기인 점을 감안했을 때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은 힘들어졌다. 이에 "팀이 하위권에 처져있다. 그 부분에서 내가 어떤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그렇지만 팀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남은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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