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치료로 뭉친 어깨 풀어줘야
금천구에 사는 김모씨(53.여)는 작년 초 머리를 빗으려는데 도저히 팔이 올라가지 않아 머리를 빗을 수가 없었다. 또한 예전에는 쉽게 잠글 수 있었던 옷 뒤에 달려 있는 단추도 무거워진 어깨로 인해 쉽게 잠그고 풀 수도 없게 되자 급히 병원을 찾은 결과 김씨는 “오십견”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관절낭이 좁아지게 되며 어깨관절운동을 제한하는 “오십견”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막인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두꺼워지고 서로 유착되어 어깨 관절을 움직이기가 힘들어지게 되는 것을 흔히들 ‘오십견에 걸렸다’라고 한다. 오십견의 발병원인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주로 어깨 관절의 노화나 당뇨병과 같은 질환의 2차 합병증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어깨관절운동을 통해 오십견 치료효과 기대
대부분 오십견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어깨가 떨어질 것처럼 아프고 쑤시며 돌릴 때는 통증이 더욱 극심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어깨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는 오히려 어깨 관절의 운동범위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무조건 아프다고 어깨를 사용하지 않는 것 보다는 운동치료를 통해 어깨 사용 범위를 늘려주는 것이 좋다.
금천구에 위치한 관절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정형외과 김영은 진료과장은 “오십견에 좋은 운동을 살펴보자면 어깨 관절의 움직이는 범위를 최대한 늘려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물리치료사나 다른 사람에 의해서 관절운동 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깨관절의 앞뒤와 내측과 외측을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돌려주는 운동을 시행해본 뒤 그 후로는 약간씩 어깨관절에 힘을 주며 스스로 관절운동을 해보도록 합니다”라며 오십견에 좋은 어깨 관절 운동에 대해 설명했다.
이렇듯 오십견은 아프다고 움츠려 있는 것보다는 안정을 취하면서 가벼운 어깨 및 팔 운동 등으로 경직된 근육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뭉쳐있는 근육의 긴장완화를 위하여 집에서 온수샤워나 어깨 부위에 가벼운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된다.
특히나 오십견은 통증이 워낙 극심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느끼게 되며 자칫 잘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감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40대 중반 이후라면 오십견에 관심을 갖고 예방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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