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는 '킹스 스피치'의 손을 들었다! 이변없는 결과[아카데미]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2.28 14: 01

톰 후퍼 감독의 영화 ‘킹스 스피치’가 결국 오스카 최고 작품상을 비롯 4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변 없는 결과였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12개 부문 후보로 올라 최다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킹스 스피치’는 이날 오스카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 각본상, 감독상(톰 후퍼), 남우주연상(콜린 퍼스)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7일 오후 5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코닥 극장에서 제임스 프랭코와 앤 해서웨이의 진행으로 펼쳐졌다. 국내에서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채널 CGV에서 김태훈과 이동진 평론가의 사회로 생중계됐다.

이날 아카데미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한 ‘킹스 스피치’는 에드워드 8세 퇴위로 갑자기 왕위에 오른 조지 6세(콜린 퍼스)가 그의 언어치료사(제프리 러쉬)와 함께 자신의 콤플렉스인 말더듬증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당초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킹스 스피치’와 ‘소셜 네트워크’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스카는 작품상을 비롯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까지 4개의 트로피를 ‘킹스 스피치’에게 안겼다.
전세계를 강타한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의 창업자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소셜네트워크’는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각색상, 작곡상, 편집상 등 3개 부문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은 촬영, 음향, 편집, 시각효과 등 기술 부문의 4개의 상을 휩쓸면서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한을 풀었다.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의 꽃인 여우주연상은 '블랙스완'의 나탈리 포트만이, 남우주연상은 '킹스 스피치'의 콜린 퍼스에게 돌아갔다. 남녀주연상 역시 이변없는 결과였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두 배우의 주연상 수상은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였던 만큼 오스카 역시 이 두 배우의 손을 들어줬다.
그 밖에 ‘파이터’의 크리스찬 베일과 멜리사 레오가 각각 남녀조연상을 수상하면서 2관왕에 올랐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미술상과 의상상 등을 2관광을 차지해 의외의 수확을 거뒀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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