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중 1명이 재수술문의, 늘어나고 있는 지방흡입 재수술에 대한 궁금증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2.28 14: 02

지방흡입을 받는 사람이 매년 증가추세이다. 그만큼 잘못된 시술로 부작용에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고, 지방흡입을 손쉬운 다이어트의 목적으로 잘못 이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반복된 수술은 신체에 무리를 주고 오히려 부작용의 확률을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첫 수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수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과연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재수술을 고려해야 할까?
지방흡입 전문의 조영신 원장(사진)에게 지방흡입재수술에 대한 주의사항 들어봤다.
Q.지방흡입 재수술 환자가 많이 늘었는지.
A. 과거에 비해 확실히 많아졌다. 불과 5년 전 만 해도 재수술 환자는 극히 드물었지만 제 작년부터 늘기 시작해서 최근에는 10명 상담 중 1명 정도는 재수술에 대한 상담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Q.어떤 경우에 지방흡입 재수술이 필요한 건가?
A.지방흡입 후 시술부위가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하고 탄력이 떨어지는 경우와 과도한   지방흡입으로 유착되어 딱딱해지는 경우, 피부가 움푹 파여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 짝짝이 흡입 등으로 지방흡입 재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이 밖에도 절개흉터가 크거나 잉여지방이 많은 경우 등으로 고민하다가 재수술을 결심하게 된다.
Q.부작용 사례별 치료법은?
A. 1차 수술로 생긴 유착으로 울퉁불퉁하거나 딱딱해진 경우에는 유착된 부분을 떼어내는 것과 지방흡입술이 병행되어야 한다. 1차 시술을 통해 캐뉼라관이 지나간 자리는 섬유성 흉터조직과 신생혈관이 자라고 있어, 섬유질을 용해하는 특수용액을 주입하고 흡입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혈관의 손상 없이 유착된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유착이 심할 경우 유착제거 시술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또한 과다한 지방흡입으로 인해 함몰된 부위는 지방이식(세포치료)을 통해 함몰된 부위를 채워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다. 지방흡입 후 탄력이 떨어져 흐물흐물한 경우에는 아큐스컬프를 이용하여 진피층의 콜라겐 생성을 유도함으로써 리프팅 시키고 남아있는 잉여지방은 흡입을 병행해 시술한다.
Q. 지방흡입 재수술 주의사항은?
A. 1차 지방흡입 보다 더 어려운 시술이 재수술이다. 앞서 말했듯이 유착과 신생혈관들 때문에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전 섬유질을 용해해야 하고 수술 후 철저한 관리까지 이루어져야 환자와 의사가 만족하는 결과를 볼 수 있다. 병원을 선택 시 지방성형을 전문으로 흡입과 주입이 동시에 이루어 지는 병원을 선택하되 지방흡입재수술에 대한 경험과 좋은 결과가 많은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Q. 재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한마디
많은 기대 속에 처음 시술을 받았지만 불만족스런 결과와 부작용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을 환자들이 안타깝다. 실제로 부작용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만나보면 우울증을 비롯한 대인기피현상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잘 웃지 않고 예민한 환자가 대부분이며 병원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게 떨어져 있다. 재수술도 케이스에 따라 다르고 처음 흡입수술을 받았을 때보다 장시간의 치료과정이 걸리지만 치료를 할 수 있다는 환자의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 또한 전문의와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병원에 대한 신뢰를 쌓고, 환자의 몸은 물론 이런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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