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피부 관리, 소홀하면 피부 노화촉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2.28 15: 54

-아침과 낮의 온도 변화는 홍조의 원인
-미세먼지로 인해 트러블도 생겨...
매서운 겨울 날씨가 한 풀 꺾이고, 입춘이 지나면서 낮 기온은 연일 영상을 웃돌고 있다. 아직 몇 차례 꽃샘 추위가 남았으나, 이미 마음은 봄을 향해 가고 있다. 따뜻한 봄이 온다는 소식은 반갑지만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마다 겪어야 하는 피부 자극은 전혀 반가울 수 없는 노릇.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환절기는 온도변화와 함께 황사, 꽃가루 등 미세먼지의 공격으로 피부에 바람 잘 날이 없다.
새하얀 피부과 은평점 김명주 원장에 따르면 “환절기에는 민감하고 건조해진 피부 때문에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특히 추운 겨울 지속적으로 낮은 온도에 자극 받은 피부는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가 되면 평소보다 높은 온도에 급격하게 반응하게 되면서 민감해져 모세혈관이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며 온도에 민감해진다”고 전했다. 즉, 급격한 온도 변화에 따라 피부가 민감해지고 건조해지기 쉽다는 것.
환절기에 가해지는 피부 자극은 이것뿐 만이 아니다. 봄철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 및 꽃가루 등의 미세 먼지 역시 피부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는데, 밖에서 활동하면서 분비된 피지나 땀으로 인해 끈적해진 피부가 바로 이 미세먼지가 달라붙기 쉬운 환경이 되어 피부 트러블의 주범이 된다. 이렇게 달라붙은 먼지는 따뜻한 온도로 인해 열린 모공 속으로 들어가 모공을 막게 되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생기는 문제는 피부 트러블뿐 만이 아니다.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겨울철 보다 길어져 급격한 피부노화도 올 수 있다.
그렇다면 환절기에는 어떻게 피부를 관리해야 온도변화와 미세먼지의 공격을 덜 받을 수 있을까?
김명주 원장은 “겨울철부터 해왔던 수분 관리를 꾸준히 실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온도변화에 따른 홍조현상이 심한 사람의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로 세수하여 피부의 자극을 풀어주며, 모공 속에 남아있는 미세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꼼꼼한 클렌징을 해야 한다”고 전하며 “높아진 자외선 지수로 인해 노화현상이 촉진될 수 있으니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김명주 원장이 전하는 환절기 피부관리 노하우다.
■ 온도 관리 : 밖에서 자극 받은 피부를 위해 집안에서라도 피부에 맞는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아도 피부에 좋지 않으므로 실온 20~23도, 습도 50~60%를 유지하도록 한다.
■ 수분 관리 : 세안 후 빠른 시간 내로 수분 크림을 바르도록 한다. 눈 밑이나 입 주변처럼 건조해 지기 쉬운 부위에는 특별히 더 많은 양의 수분 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얼굴뿐 만이니라 몸 전체에도 보습을 유지할 수 있는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은데, 이 때에도 샤워 후 바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 클렌징 : 얼굴에 달라 붙은 미세먼지는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클렌징 오일이나 클렌징 크림을 이용하여 1차 클렌징을 한 후, 클렌징 폼이나 비누를 이용해 2차 세안을 한다. 또, 피부에 붙은 미세먼지와 떨어져 나온 각질 때문에 피부가 칙칙해 보인다면 일주일에 1~2회는 각질제거를 해준다. 각질제거를 해준 후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팩을 해주는 것이 좋다.
■ 자외선 차단 : 온도가 높아지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에 겨울철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필요가 있다. 외출 전 15~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외출 후부터 효과가 나타난다. 계속 야외에서 활동해야 한다면 2시간마다 한 번씩 덧발라 주는 것이 지속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30이상 PA++이상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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