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의 제작진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박상민 때문에 딜레마에 빠졌다.
극 중 주인공 김남기 역을 맡은 박상민이 공교롭게도 운전하는 신이 많았던 것. 이미 3주 분의 촬영이 끝난 상태라 제작진은 진퇴양난에 빠져있다는 전언이다.

MBC 드라마 관계자는 "극 중 박상민이 운전하는 장면들이 있는데, 빼기가 곤란한 신들이다. 그 장면이 전파를 타면 시청자들이 박상민의 '음주 물의'를 떠올릴 것이 뻔히 보이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3주 이후의 방송분부터는 운전하는 장면을 될 수 있으면 넣지 않을 생각이다"고 전했다.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는 식품기업 산들강 집안의 남기(박상민)와 화경(우희진), 그리고 가난하지만 성실한 선우(심형탁)와 경주(왕빛나)의 사랑과 야망이 얽힌 사각관계와 사랑에 서툴지만 진실된 사랑을 꿈꾸는 현수(김동욱), 경주의 동생 경미(이다인), 현실적인 사랑을 꿈꾸는 정미(홍수아)의 풋풋한 삼각관계가 핵심 축을 이루며 깨알 같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커피프린스 1호점'을 기획했던 이은규 PD와 '로비스트'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주찬옥 작가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자를 믿었네'는 28일 첫방송된다.
한편, 박상민은 지난 23일 음주 후 자신의 자동차 포르쉐를 몰고가다 경찰에 적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bonbon@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