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투’가 국내 개봉과 동시에 베를린 마켓에서 프랑스, 태국에 추가 판매되었으며, 현재 대만, 영국 등의 배급사와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로써 지난해 칸 마켓에서 최초 공개된 스틸과 단 2분 분량의 프로모션 영상만으로 판매된 중국,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를 포함 총 10개국 이상에 선판매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영화 ‘혈투’는 광해군 11년, 청과의 전쟁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죽마고우 헌명과 도영, 그리고 탈영병 두수가 숨 막히는 적의 추격 속에 만주 벌판 객잔으로 피신하지만, 어느 순간 그들의 칼끝이 적이 아닌 서로를 겨누게 되면서 죽음보다 더 지독한 혈투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다.
연기종결자 박희순, 진구, 고창석 주연, 그리고 밀실스릴러라는 새로운 형식의 사극을 시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혈투’가 베를린 영화제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극찬을 받으며 활발하게 해외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생존이 달려있는 극적 상황에서 동지가 적이 되어 대결을 벌이는 인간 관계의 적나라함이 흥미롭다” “극적이고 강렬하다” 등의 평가를 받았던 ‘혈투’는 이번 베를린 마켓에서도 “화려하고 부유한 귀족적 삶을 보여주는 플래쉬백 장면은 마치 유럽풍 유화를 보는 것 같은 화려한 색감을 통해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모노톤의 고립된 객잔과의 극단적인 대비를 성공적으로 표현했다(헐리우드 리포터)” 등의 찬사를 받고 있다.
‘혈투’는 조선과 만주 국경의 버려진 한 객잔 안에서 끊임없이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고 또 협력해야하는 상황 속에서는 비단 스릴뿐만 아니라 아이러니한 웃음, 그리고 남성적이고 도발적인 액션 카타르시스까지도 맛볼 수 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폭발력 있는 서스펜스” “한국판 큐브” “조선판 ‘부당거래’” “새로운 화법, 과감한 액션” 등으로 호평 받으며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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