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에서 자유로운 업종 투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2.28 1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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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주식시장이 연이어 조정을 받고 있다. 외국인은 올해 초부터 2월 말까지 3조원 가까운 매물을 쏟아냈고 기관과 개인들의 매수로 버티고는 있지만 상승모멘텀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힘이 부치는 상황이다. 일단 조정의 원인이 되고 있는 요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플레이션 우려다. 심각한 라니냐로 곡물가격이 급등한데 이어 중동발 유가불안까지 겹치면서 인플레이션 불안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중국과 브라질 등 대표 신흥국들은 이미 인플레이션 압력에 노출되어 긴축 쪽으로 경제 정책의 방향을 잡은 상태이다.
곡물가격은 재고가 감소한 이듬해 초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보였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조정을 보일 것이라 판단한다.
핵심은 유가인데, 이집트를 시작으로 리비아로 번진 불이 어디까지 갈지가 관건이다. 만약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주요 산유국이 추가로 영향을 받는다면 유가 상승압력이 더욱 커지고, 투기 세력의 쏠림현상 또한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추가적인 유가상승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적을 2분기부터 악화시킬 수 있으며 현 시장은 그 우려를 일부 반영하는 듯 하다.
둘째, 글로벌 자금의 선진국 증시로의 이동이다. 2009년과 2010년에 진행된 신흥국 머니 러시는 신흥국과 선진국의 역사적 기업가치 폭을 역전시켰고, 2011년 선진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싼 선진국으로 리벨런싱이 진행중에 있다. 연초부터 진행된 외국인 매도의 일부 원인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3월의 주식투자전략은 철저하게 인플레이션과 벨류에이션 면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업종과 종목을 골라야 할 것이다. 종목으로는 고려아연, 메리츠화재, 에스엠을 추천한다. /이브닝신문/OSEN=양현석 하나대투 청담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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