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유창식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한화도 LG에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28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송창식의 3이닝 무실점과 첫 실전등판을 가진 유창식의 1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오키나와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8.9득점을 올린 LG를 단 1점으로 봉쇄했다.
'창식 듀오' 송창식-유창식의 눈부신 피칭이 돋보였다. 선발로 나온 송창식은 탈삼진을 6개나 잡아내는 위력투로 3이닝을 노히트노런으로 막았다.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안타를 허락하지 않았다. 1회 3타자를 모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직구 최고 구속 142km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 것이 효과를 봤다.

이어 등판한 유창식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4회초 첫 타자 박경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후속 타자 양영동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박용택을 슬라이더로 병살 처리하며 공 11개로 이닝을 마쳤다. 지난해 말 왼쪽 어깨에 염증이 발견된 후 재활에 전념한 유창식은 이날 첫 실전등판에서 직구 최고 구속이 141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는 134km.
한화는 3번째 투수 최진호가 2이닝 2피안타 2삼진 무실점, 4번째 투수 정민혁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 5번째 투수 윤규진이 1이닝 1볼넷 무실점, 6번째 투수 오넬리 페리즈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한화는 2회말 신경현과 김용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이상훈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백승룡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 그리고 이대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회에만 3득점했다. 4회말 강동우가 김선규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가점을 낸 한화는 7회말 이대수의 좌월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강동우 이대수 정원석 신경현 김용호 이상훈 백승룡이 1안타씩 때렸다. 정원석은 연습경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선발 벤자민 주키치가 3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이어 나온 김선규가 2이닝 1피안타 1실점. 3번째 투수 이상열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4번째 투수 한희가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 5번째 투수 김광수가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대형 양영동 이병규(9번) 박용택 정성훈이 1안타씩 때려냈다. 7회초 양영동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정성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얻은 1점이 이날 LG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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