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한국온 오서 코치, 김연아 질문에…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2.28 18: 43

'피겨퀸' 김연아(21)와 결별 후 한국을 처음 방문한 브라이언 오서(50) 전 코치가 침묵을 지켰다.
오서 코치의 방한은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과 함께 금의환향한 뒤 1년 만에 일.
오서 코치와 김연아는 작년 8월 진흙탕 싸움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폭로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결별 사실을 먼저 외부에 알렸던 오서 코치는 그 책임을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 올댓스포츠 대표에게 돌렸고, 김연아는 "거짓말을 그만하라"며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폭로전은 오서 코치가 관례를 깨고 김연아의 새 시즌 프로그램을 언론을 통해 공개한 뒤 궁지에 몰리면서 특별한 해명이 없이 잦아들었다.
자연스럽게 이번 방한을 통해 오서 코치와 김연아의 결별 배경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오서 코치는 옛 제자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28일부터 3월 6일까지 강릉에서 개최되는 2011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자신이 지도하는 크리스티나 가오(17, 미국)의 코치 자격으로 방문한 만큼 그 외에 대해서는 피하고 싶은 눈치였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와 관련된 질문에는 난처한 미소와 함께 "한국은 언제나 특별하다"고 운을 뗀 뒤 "작년에는 모두가 행복했다. 그러면 잘된 것이 아닌가"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어 오서 코치는 3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3월 21~27일)에 나서는 김연아에 대해 "(결별 이후) 어떤 연락도 없었다. 그래서 김연아에 대해 조언해줄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서 코치는 한국인 선수를 가르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언제나 어리고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을 가르치는 것은 행복하다. 나는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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