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오스카상 통했다! '아이들...' 꺾고 박스오피스 1위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3.01 08: 16

여주인공인 나탈리 포트만이 오스카상을 품에 안은 영화 ‘블랙스완’이 개봉 5일만에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서는 이변을 낳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월 24일 개봉한 영화 ‘블랙스완’은 2월 28일부터 3월 1일 오전까지 10만 1639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41만 5296명.
특히 개봉 당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한국영화 ‘아이들...’에 밀렸던 ‘블랙스완’은 개봉 5일만에 ‘아이들...’을 꺾고 1위로 올라선 것은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상승은 2월 28일(한국시간) 열렸던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파로 평가된다. 이날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블랙스완’의 여주인공인 나탈리 포트만이 오스카상의 꽃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녀의 배우 생애 첫 번째 오스카상 수상이다.
나탈리 포트만은 영화 ‘블랙스완’에서 순수한 백조와 관능적인 흑조를 오가며 상반된 매력을 뽐내 이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1순위로 꼽혀왔다. 오스카 상에 앞서 이미 전미비평가협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휩쓸면서 배우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 같은 수상행진과 더불어 국내에서도 ‘블랙스완’의 인기가 새삼 높아진 셈.
한편, 2월 17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아이들...’은 처음으로 2위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8만 7405명을 동원하면서 누적관객수 147만 9430명을 기록했다. 그 뒤를 ‘아이 엠 넘버 포’,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라푼젤’ 등이 뒤따랐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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