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이터’로 배우 크리스찬 베일이 제 83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그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영화 ‘파이터’는 백업 선수 출신의 전설적인 아일랜드 복서 미키 워드(마크 월버그)가 트러블메이커 형 디키 에클런드(크리스찬 베일)와 함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감동실화.
지난 28일(한국시간) 열린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 감독상, 각본상, 남녀 조연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가운데 크리스찬 베일과 멜리사 레오가 남녀 조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크리스찬 베일은 ‘파이터’의 전직 권투영웅 디키 역을 연기해 골든글로브, 각종 지역평론가협회 등의 남우조연상을 휩쓰는데 이어 전세계 영화팬들이 기다려온 오스카상까지 수상을 거머쥐며 다시 한번 연기본좌의 건재를 분명히 입증해냈다.
‘파이터’에서 그가 맡은 디키 에클런드는 미키의 단 하나뿐인 형이자 인생의 트레이너로 복싱계의 전설 슈거 레이 레너드와의 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로웰 지역의 영웅이 되었지만 지난 날의 환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인물이다.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는 마치 실존 인물을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듯 살아 숨쉬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실제 디키를 보는 듯 하다는 극찬을 받으며 그는 2011년 골든글로브, 전미 배우조합에서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아카데미에서도 모두가 기대했던 대로 남우조연상 수상의 쾌거를 맛보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크리스찬 베일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역에 몰입하기 위해서, 실존인물인 미키, 디키 형제와의 특별한 트레이닝 과정을 밝히는 등 그가 이번 작품에 쏟은 열정과 기대가 얼마나 큰 지 가늠하게 했다. 특히 크리스찬 베일은 “천천히 벽돌 한 장, 한 장씩 쌓아 올리면서 방법을 다시 찾는 거에요’’라고 말해 캐릭터를 위해 14kg감량은 물론 실제 디키 에클런드와 같이 한 훈련과 권투 선수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우려 애쓴 흔적을 토로했다.
한편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스토리, 실존인물과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 탄탄한 연출력으로 각종 시상식에서 노미네이트 기록행진을 이어온 ‘파이터’는 3월 10일 국내 개봉한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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