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궁금해 말아달라".
김시진(53)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홀로 떨어져 스프링캠프를 차린데 대한 유리한 점을 설명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넥센은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전훈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지 토너먼트에 참가해 경기를 치르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기량차를 느낄 수 밖에 없다.

이에 반해 다른 7개 구단은 일본에서 실전 감각을 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하와이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한화마저 일본 오키나와현으로 이동해 국내 3개 구단(SK, 삼성, LG) 뿐 아니라 일본 구단과도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넥센만 덜 치열하게 훈련하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언론 노출이 적다보니 베일에 싸여 있는 느낌까지 들고 있다.
이런 우려에 김 감독의 입장은 확고하다.
김 감독은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면서 "여기 홀로 있다는 것을 나쁜 쪽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일단 우리를 쉽게 평가할 수 없다"는 김 감독은 "상대적으로 그쪽(일본)은 언론 노출이 많다. 여기서 인터넷을 통해 누가 좋고 나쁘다는 것을 다 알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감독은 "넥센의 전력을 너무 궁금해 하지 마라 달라"면서 "실전은 한국에 들어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 따뜻한 기온과 꽉 짜여진 훈련 스케줄로 성과를 충분히 거두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김 감독은 "여기에 43명의 선수가 왔다가 현재는 39명이 남아 있는 상태"라며 "한국에 돌아가면 4명이 떨어져 35명이 시범경기를 치르게 된다. 그 때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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