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현 18점' KCC, 인삼공사 꺾고 '3위 수성'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3.01 16: 43

KCC가 인삼공사를 잡고 3위 자리를 지켰다.
전주 KCC는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18점을 올린 강병현을 앞세워 83-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1승17패를 마크하며 3위 자리를 지킨 KCC는 2위 인천 전자랜드(32승14패)에 2경기차로 따라붙었다. KCC는 올 시즌 인삼공사전 6전 전승.
 
반면 4연패를 당한 인삼공사는 15승32패가 되며 공동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KCC는 1쿼터부터 확실한 기선제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3점포 2방으로 6점을 올린 임재현을 비롯해 강병현(5점) 에릭 도슨(4점) 크리스 다니엘스(4점) 전태풍(3점) 하승진(2점) 등이 내외곽에서 고르게 득점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부상으로 빠진 인삼공사는 골밑 싸움에서 철저하게 밀렸다. 1쿼터부터 24-16으로 KCC가 리드했다.
2쿼터에도 KCC는 강병현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강병현은 3점슛과 더불어 과감하게 골밑을 파고들며 인삼공사 수비를 농락시켰다. KCC는 2쿼터에만 강병현이 9점을 올린 가운데 인삼공사의 득점을 단 12점으로 묶으며 공수에서 압도했다. 전반까지 KCC가 42-28로 크게 앞서며 마쳤다. 강병현은 전반에만 14점을 몰아넣었다.
3쿼터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4쿼터에 인삼공사가 매섭게 따라붙었다. 4쿼터 초반 KCC 공격이 소강상태를 보이자 인삼공사는 박찬희가 골밑 돌파와 속공 및 중거리슛 등으로 4연속 득점을 성공시킨 데다 제프 베럼의 득점까지 이어져 4쿼터 종료 6분1초 전 62-57, 5점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KCC는 작전타임 후 임재현의 깨끗한 3점포로 한숨을 돌린 뒤 다니엘스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두 자릿수 점수차로 벌려나갔다. 인삼공사는 복귀전을 치른 양희종마저 종료 4분19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하며 추격의 힘을 잃고 말았다. 종료 4분53초 전 터진 임재현의 3점슛은 쐐기포였다.
 
KCC는 강병현이 18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가운데 임재현이 3점슛 4개 포함 14점 5어시스트로 든든히 뒷받침했다. 다니엘스(13점 9리바운드) 전태풍(11점) 도슨(8점 7리바운드) 하승진(8점 5리바운드) 등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4쿼터에만 8점을 넣은 박찬희(23점)를 비롯해 김보현(18점) 베럼(14점 10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으나 높이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군에서 돌아와 복귀전을 치른 양희종은 28분15초를 뛰며 5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waw@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