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서 석패했다.
지난 시즌 K리그 준우승팀 제주는 1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1 ACL 조별리그 E조 1차전 톈진 터다(중국)와 경기서 0-1로 졌다.
제주는 오는 15일 호주 독랜즈 스타디움서 멜버른 빅토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제주는 김은중이 최전방에 서고 산토스, 박현범, 김영신이 삼각형 형태로 뒤에 섰다.
올 시즌 첫 공식 경기를 치르는 양팀은 경기 초반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두 팀은 미드필드 진영서 많은 움직임을 통한 강한 압박을 펼쳤다.
제주는 전반 15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쪽에 있던 김은중이 후방에서 올라온 스루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바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이후 제주는 미드필드서 패스가 살아나며 조금씩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제주는 전반 40분 이현호의 패스를 받은 김은중이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파고드는 산토스에게 연결했고 산토스가 두 번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히며 아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제주는 전반 막판까지 프리킥 찬스를 골문쪽으로 연결하며 골을 노렸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서 제주는 공점유율에서 54-46으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고 슈팅수에서도 6-4로 앞섰다.
후반 초반 제주는 톈진에게 불의의 한골을 허용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 있던 위 다바오는 후반 9분 오른쪽 크로스를 몸을 날리며 오른발을 쭉 뻗어 방향을 바꿔 놓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제주 박경훈 감독은 후반 24분 이상협을 투입해 동점골을 넣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했다. 하지만 톈진은 끈질긴 수비를 펼치며 제주의 공격을 막아냈다. 장신 중앙 수비수 마르코 조리치는 김은중을 철저히 봉쇄하며 제주 공격을 힘들게 했다.
박경훈 감독은 후반 39분 이현호 대신 신영록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고 톈진은 권집을 투입해 미드필드를 강화했다.
제주는 후반 막판 총공세를 펼쳤다. 이상협은 후반 39분 신영록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상대의 오른쪽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김은중은 후반 43분 수비쪽서 올라온 롱패스를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왼쪽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나고 말았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에 이상협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쉽게 패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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