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이 남은 정규리그에서 주전 선수들에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1일 낮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과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뒤 "남은 경기에서는 주전을 제외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철 감독의 발언은 사실상 2위를 확정지은 상황에서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피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화재전도 정규리그 마지막 라이벌전이 아니었다면 총력전을 펼칠 이유가 없었기에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김호철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는 주전을 제외하겠다"면서 "이틀 후 신협상무 그리고 KEPCO45와 경기를 치른다. 주전 선수들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 남은 선수들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아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호철 감독은 삼성화재전 패인으로 '실책'을 들었다. 삼성화재에 비하면 실책이 오히려 10개 적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는 생각이다.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이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경기에서는 차분하게 경기를 치르는데 오늘을 달랐다. 삼성화재를 상대로 중앙 공격을 살리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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