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오늘 경기는 만족 못해"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01 17: 18

"오늘 경기는 만족할 수 없는 경기다".
삼성화재의 박철우(26)가 내놓은 자성의 목소리다.
박철우는 1일 낮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현대캐피탈전(3-1 삼성화재 승)에서 드러난 자신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는 눈치였다.

이날 박철우는 라이트로 선발 출전해 12점을 기록했다. 그의 공격 점유율이 24.77%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그리 부족한 활약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박철우는 자신이 만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비마다 자신이 승리를 이끌어야 할 입장에서 오히려 팀의 발목을 잡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박철우는 "언제나 만족하는 경기는 없다"면서도 "오늘 경기는 내 역할을 하지 못해 우리 팀을 힘들게 했다. 나도 잘하고 싶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박철우는 특히 3세트 부진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박철우는 "1, 2세트에서는 내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3세트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삼성화재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치용 감독도 박철우에게 발전을 요구하는 것은 마찬가지. 신치용 감독은 "박철우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그런데 대범해질 필요가 있다. 경기에 미칠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철우는 "신치용 감독님의 질책을 이해한다. 우리 팀이 꼴찌로 추락했을 때 나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훈련을 하면서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더욱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사진>천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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