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경기 지배했지만 득점하지 못해 아쉽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3.01 17: 58

"90분간 경기를 주도해도 상대가 한 번의 공격 찬스를 살리면 패하는 게 축구다".
지난 시즌 K리그 준우승팀 제주는 1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1 ACL 조별리그 E조 1차전 톈진 터다(중국)와 경기서 0-1로 졌다.
제주는 오는 15일 호주 독랜즈 스타디움서 멜버른 빅토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박경훈 감독은 "우리가 90분간 경기를 주도해도 상대가 한 번의 공격 찬스를 살리면 패하는 것이 축구다. 올해 들어 첫 경기였는데 홈에서 져서 아쉬움이 있지만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선수들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줬다" 며 "이제 시작이니 우리가 원하는 축구에 더욱 근접할 수 있게끔 남은 경기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 이런 계기를 통해 선수들이 더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패인에 대해 박 감독은 "전반전에 우리에게 좋은 찬스있었으나 득점 못한 게 아쉽고 상대는 많은 득점 찬스를 갖지 못했지만 우리는 실점을 했다. 경기를 보면서 이게 또 축구가 아닌가 생각됐다. 득점 찬스에서 해줬다면 우리가 원하던 축구를 할 수 있었다"며 득점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구자철의 공백에 대한 질문에 박경훈 감독은 "구자철의 빈 자리를 박현범이나 김영신이 잘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연습을 통해 충분히 구자철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박 감독은 "우리 선수들 그동안 열심히 훈련을 잘 해줬다. 구자철이 나간 것에 대해 그렇게 우려하고 있지 않다. 이제 시작이다"며 힘주어 강조했다.
박 감독은 또 "공을 뺏었을 때 좀 더 빠른 공격이 이뤄져야 했다. 그런 점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제주는 오는 6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서 부산 아이파크를 맞아 K리그 개막전을 갖는다.
박 감독은 "착실하게 우리가 준비한다면 작년에 보여줬던 경기력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신영록의 활용 방안에 대해 박 감독은 "우리 팀에 신영록을 데리고 올 때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생각했다. 한 팀에는 각각 다른 유형의 공격수가 서너 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은 "김은중이 가지지 않은 것을 신영록은 갖고 있다. 그런 점에서 상대팀에 따라 신영록이 주전으로 나갈 수도 있고 때로는 투톱으로 나설수도 있다. 오늘 신영록이 후반전에 몇 분 안 남기고 들어갔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좋은 움직임 보였다. 굉장히 희망적이다"며 신영록의 플레이에 대해 칭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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