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원맨팀 아냐'.
잘되는 팀과 안되는 팀의 차이가 명확하게 나타난 경기였다. 잘 나가는 팀 KT는 대들보 이영호가 무너졌지만 신예 최용주의 활약에 의해 위너스리그 연승행진을 '12'까지 이었다. 반면 안되는 팀 STX는 김윤환이 이영호를 제압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윤환 김동건 김구현 등이 줄줄이 무너지며 연승행진을 '2'에서 마감했다.
KT는 1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2010-2011시즌' STX와 경기서 두번째 주자로 나선 최용주가 무려 3킬을 기록하는 대활약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시즌 19승째로 위너스리그 12전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STX는 시즌 15패째를 당했고, 위너스리그서는 7패째를 기록하며 위너스리그 포스트시즌 권에서 한 발짝 멀어졌다.
초반 분위기는 STX가 좋았다. KT가 지난 2경기서 기용하지 않았던 이영호를 첫번째 주자로 기용한 강공을 두번째 주자로 나선 김윤환이 조기에 막아내며 1-1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KT 두 번째 주자 최용주가 김은동 STX 감독의 허를 찔렀다. 최용주는 본진 트윈해처리 체제로 김윤환을 꺾은 뒤 김동건을 저글링과 뮤탈리스크 합공으로 요리하면서 순식간에 2킬을 기록, 점수를 3-1로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STX가 마지막 주자로 김구현을 내세웠지만 최용주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최용주는 맵의 북쪽과 서쪽 대부분을 차지한 자원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소모전으로 김구현을 제압하면서 경기를 매조지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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