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단짝' 사이즈모어, 개막전 출전 어렵다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1.03.02 04: 26

[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추추 트레인' 추신수(29)와 함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핵심 선수인 중견수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시즌 개막전 출전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애리조나주 굿이어에서 캠프를 차리고 있는 인디언스의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은 2일(한국시간) "사이즈모어의 무릎 상태가 아직 정상이 아니다. 아마 4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개막전에 나서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즈모어는 지난해 6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고 그라운드에서 사라졌다. 연봉이 576만달러나 되지만 사이즈모어는 고작 33경기에 나서 2할1푼1리 13타점에 그쳤다. 홈런은 한 개도 때리지 못했다.
 
사이즈모어는 주전으로 발돋움한 2005년부터 5년 동안 125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간판 타자로 군림해왔다. 비록 3할대 타율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빠른 발을 이용한 도루 능력이 탁월하고 폭넓은 수비력을 보여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인디언스로서는 사이즈모어가 전성기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절실하다. 확실한 테이블세터 사이즈모어가 부활해야 추신수가 타점을 올릴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토네티 단장은 "아직 시즌 개막전 출전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지만 부상 회복 속도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디다"며 안타까워했다.
 
현재 사이즈모어는 타격 훈련과 가벼운 토스만 하며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인디언스는 오는 4월2일부터 홈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162경기의 페넌트레이스 대장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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