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첼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스탬퍼드 브리지서 열린 2010-2011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다비드 루이스와 프랑크 람파드의 골에 힘입어 웨인 루니가 한 골을 넣은 맨유를 2-1로 꺾었다. 첼시는 최근 홈에서 가진 맨유와 10경기에서 6승 4무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로써 첼시(14승 6무 7패)는 토튼햄을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고 맨유(17승 9무 2패)는 2위 아스날 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서 승점 차를 4로 유지했다.

전반 초반 두 팀은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첼시는 전반 5분 플로랑 말루다가 페널티 박스 정면 안쪽서 슛을 날렸지만 공은 골키퍼 에드윈 반 더 사르의 정면으로 향했다.
첼시는 전반 16분 니콜라 아넬카가 우중간서 드리블 돌파 후 슛을 연결했지만 왼쪽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맨유는 전반 중반 이후 짧은 패스를 통해 공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 흐름을 자신들 쪽으로 가져왔다.
나니의 짧은 패스를 받은 루니는 전반 29분 아크 왼쪽 부근서 낮고 빠른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려 상대 골문 왼쪽 구석으로 꽂아 넣었다.
홈에서 불의의 선제골을 허용한 첼시는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맨유는 골키퍼 반 더 사르의 슈퍼 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반 더 사르는 전반 40분 프랑크 람파드의 강력한 프리킥을 몸을 날려 쳐냈고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가 재차 슛으로 연결하자 넘어진 상황서 손을 쭉 뻗어 실점 위기서 벗어났다.
첼시는 후반 9분 후방서 넘어온 긴패스를 이바노비치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서 헤딩으로 떨궈줬고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 부근에 있던 다비드 루이스가 오른발 발리슛을 연결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팀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긴 했지만 루니와 페르난도 토레스가 수비 뒷공간을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파고들며 공세를 가져갔다.
첼시는 후반 16분 디디에 드록바와 26분 유리 지르코프, 맨유는 25분 라이언 긱스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첼시는 33분 지르코프가 페널 박스 안쪽서 크리스 스몰링의 파울을 얻어내며 역전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프랑크 람파드는 후반 34분 가운데 위쪽으로 강하게 차넣어 역전골을 기록했다.
이후 맨유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비디치는 후반 추가시간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리버풀과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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