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G만에 똑같은 스쿼드' 맨유, '런던 징크스' 탈출 실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3.02 08: 21

165경기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변화없는 스쿼드를 내며 지긋지긋한 '런던 징크스'를 깨트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는 수포로 돌아갔다.
첼시는 2일(이하 새벽시간) 영국 스탬퍼드 브리지서 열린 2010-2011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다비드 루이스와 프랑크 람파드의 골에 힘입어 웨인 루니가 한 골을 넣은 맨유를 2-1로 꺾었다. 첼시는 최근 홈에서 가진 맨유와 10경기에서 6승 4무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로써 첼시(14승 6무 7패)는 토튼햄을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고 맨유(17승 9무 2패)는 아스날 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서 아스날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

이날 패배를 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008년 5월 이후 2경기 연속 똑같은 선발 출장 명단을 제출했다. 직전 경기였던 위건과 원정경기에서 4-0의 대승을 챙겼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5경기 만에 같은 멤버로 첼시전에 임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울버햄튼과 경기서 1-2로 패하기는 했지만 '맨체스터 더비'전서는 2-1로 승리했고 패배를 모를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부상 선수들이 늘어난 상황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불안감을 크게 느끼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성적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도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마르세유 원정 경기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0-0을 기록하면서 홈에서 열릴 2차전이 유리해진 상황이다.
부상자가 많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날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기 위해 변화를 주지 않았다. 물론 이는 여유라고 할 수 없지만 새롭게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001~2002 시즌 첼시 원정서 승리를 챙긴 후 9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이날 경기서도 승리를 하지 못하면서 런던 원정 10경기 무승 기록의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
10bird@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