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군입대전 마지막 인사말을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측에 전해왔다.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던 제 61회 베를린 영화제는 입대 전 현빈의 마지막 외출이다. 이제 더 이상은 현빈의 모습을 볼 수가 없다.

현빈은 “베를린영화제 잘 다녀왔습니다. 세계영화제의 큰 무대에 설 수 있었던 영광을 팬 여러분께 돌립니다. 마지막 벅찬 여정의 기억을 다시 만날 때까지 소중히 간직하고 더 성숙한 배우로 돌아오겠습니다”고 말했다.
3월 3일 개봉하는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꼬박 2년, 만날 수 없을 팬들에게 현빈의 짧지만 긴 이별을 앞두고 준비한 선물 같은 영화다.
이에 “여러분들과 무대인사나 팬사인회를 통해 직접 만나 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별을 실감하지 못 한 채, ‘그녀’를 보냈던 그처럼, 저 또한 아직은 이별이 낯설기만 합니다. 아쉽지만 이 영화를 통해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현빈은 지난해 12월 24일 해병대 지원서를 접수하고 같은 날 수원병무청에서 면접을 본 후 해병대 1137기로 합격했다. 이에 따라 현빈은 오는 3월 7일 입대하게 됐다. 7일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 훈련단에 입소해 5주간의 기초 훈련을 받고 자대 배치를 받는다.
현빈의 군입대 전 마지막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남자가 생겨 집을 나가겠다는 여자와 세심한 배려로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남자, 결혼 5년 차 두 사람이 이별을 앞두고 벌이는 마음의 숨바꼭질을 그린 영화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아시아 영화 중 유일하게 진출, 현지에서도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영화는 3월 3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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