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종, "신인왕, 누가 되든 우리 팀 차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3.02 08: 26

프로농구가 시즌 막판인 6라운드로 접어든 가운데 한 팀에서 신인왕을 수상할 강력한 후보 2명이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신인왕 경쟁서 가장 선두에 있는 후보는 누가 뭐라고 해도 박찬희와 이정현(이상 24, 인삼공사)이다. 신인 드래프트서 1·2순위로 뽑혀 많은 기대를 받았던 둘은 기대만큼이나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신인왕 경쟁서도 1·2순위를 다투고 있다.
시즌 초반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 팀에 늦게 합류한 박찬희는 이내 빠르게 적응하며 현재 평균 득점 12.24점(25위) 4.4어시스트(6위) 4.2리바운드(23위) 2스틸(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신인왕의 가장 큰 척도가 되는 득점력은 순수 국내 선수만을 봤을 때 10위권으로 준수한 성적이다.

이정현도 박찬희에 비해 만만치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김성철과 박찬희가 없던 시즌 초반 팀의 공격을 책임지며 맹활약했던 이정현은 평균 득점 12.91(23위) 1.5 3점슛(8위)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혼자서 팀을 책임졌다는 것과 박찬희와 마찬가지로 준수한 득점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상무서 전역신고를 마치고 인삼공사에 합류한 양희종은 박찬희와 이정현의 신인왕 경쟁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양희종은 "둘 모두 열심히 뛰고 있다. 박찬희는 가드이지만 체격이 좋아 신장을 이용한 공격이 좋다. 이정현의 경우에는 슈팅력이 매우 좋다"며 신인왕 경쟁이 '난형난제'라고 전했다.
이어 "누가 될지는 생각 안 해봤다. 다만 확실한 것은 찬희가 받든 정현이가 받든 우리 팀 선수가 수상하는 것은 확실하다"며 "받지 못하는 사람은 수상자를 축하하고 격려하면 되는 것이다"라며 신인왕 경쟁이 박찬희와 이정현에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박찬희(좌)-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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