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 스타K, 왜 김수현이었을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3.02 08: 35

스타 K는 왜 김수현이었을까?
 
지난 2월 28일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가 최종 스타 K로 송삼동(김수현 분)을 낙점하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고혜미(배수지 분)를 따라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시골 소년 송삼동은 기린예고에 입학,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명 증세를 겪고 시련을 맞지만 목표에 대한 도전 의식과 혜미의 사랑으로 결국 2018 그래미 어워즈 유력 후보로 부상할 정도로 세계적인 스타 K로 성장했다. 드라마틱하고도 가슴 벅찬 결말이었다.

 
이를 두고 많은 시청자들이 박수를 보냈다. 송삼동, 김수현이 스타 K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가장 드라마틱한 사연을 지녔으며 누구보다 돋보이는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는 데 큰 이견들이 없었다.
 
극중 김수현이 스타 K가 되기 까지는 내부적인 고민과 평가들도 뒷받침됐다. '드림하이' 제작사 관계자는 "K가 될 주인공을 놓고 막판까지 고민이 이어졌다. 결국 작가님이 K로 송삼동을 낙점하셨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결국 김수현의 역량과 열정을 높이 샀다. 배수지 옥택연 함은정 아이유 장우영 등 다른 출연진과 달리 홀로 연기자 길을 걸어 온 김수현은 이번 드라마를 위해 반년이 넘는 시간을 노래와 춤 연마에 투자했다. 노래에 대한 조금은 특별한 감각 외에 애초에 김수현이 가진 것은 초라했다. 춤도 출 줄 몰랐고 노래도 프로다운 실력은 아니었다.
 
하지만 김수현은 지난 해 '드림하이' 출연을 타진하면서부터 오디션 합격을 위해 JYP 연습생이나 다름 없는 생활을 시작했다. JYP 한 관계자는 "지난 여름부터 연습생들과 어울려 똑같은 훈련과 교육을 받았다. 아무리 신인지만 그래도 몇 작품을 거친 배우인데, 데뷔 전의 연습생들이 겪는 과정을 그대로 보냈다. 혼나기도 하고 고생도 했다. 그런데도 아랑곳 없이 성실하고 겸손하게 1년 가까운 시간을 연습실에 왔다갔다 했다"고 귀띔했다. 김수현의 성실함과 열정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결국 노래와 춤을 갈고 닦은 김수현은 '드림하이'의 주인공으로 합격됐을 뿐 아니라 극중 스타 K로 발탁되는 영예를 누릴 수 있었다. 남다른 성실함과 재능, 열정이 빚어낸 결말이다. 마치 극중 송삼동의 행보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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