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나 동맥경화 시 흡연, 발기부전 유발 및 치료 어려울 확률 높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02 09: 02

-남성 임플란트 삽입술을 통해 치료
흡연이 우리의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은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아이들도 다 알고 있을 정도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흡연은 각종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데, 특히 폐암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흡연은 암 외에도 각종 심혈관질환과 호흡기질환을 유발하고 백내장, 위궤양, 치주염 등 다양한 부위에 각종 질병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남성의 경우에는 흡연으로 인해 야기되는 심각한 질환이 한 가지 더 있다. 흡연은 남성에게 나타나는 성기능장애인 발기부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담배연기 속에는 많은 유해성분들이 있다. 이 중에서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니코틴이다. 니코틴은 음경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관벽을 두껍고 단단하게 만들어 음경 내부로의 혈액공급을 방해하며, 음경 내부로 유입된 혈액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여 정맥의 수축력을 상실시켜 발기력에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흡연으로 인한 발기부전은 특히 누적되는 특징이 있다. 청소년기부터 흡연을 하기 시작하면, 30~40대가 됐을 때 발기부전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고 한다. 일본의 한 연구에서는 매일 흡연을 할 경우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더 일찍 발기부전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에 2갑 이상의 담배를 피울 경우 남성의 80% 정도가 30세 이후에 발기력이 감퇴되기 시작한다는 보고가 있다.
특히 나이가 많고 당뇨나 동맥경화 등을 앓는 경우에 흡연을 하게 되면 더욱 문제가 커진다. 당뇨나 동맥경화 등이 만성적으로 고질화되면 발기부전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까지 생기기 때문이다.
키움남성비뇨기과 발기부전 클리닉의 강석찬 원장은 “고령이며, 만성적인 당뇨나 고혈압 등을 앓는 경우에는 발기부전이 나타날 위험이 높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과다한 흡연까지 할 경우에는 발기부전이 더욱 촉진되고 악화되며, 약물이나 주사요법으로는 증상이 호전되지 못하는 경우까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라며 흡연으로 인해 발기부전이 더욱 악화되고 치료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약물이나 주사를 통해서 발기부전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인공적으로 발기를 유발하는 인공 보형물인 남성 임플란트를 음경해면체에 삽입하여 발기가 가능하게 해주는 수술이다.
평상시에는 자연스러운 외양을 유지할 수 있으며 수술한 표시가 전혀 나지 않고, 수술 후에 모든 감각이 유지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성관계를 할 수 있는 이상적인 수술이다.
그러나 아무리 발기부전 치료 효과가 없을 시에 남성 임플란트 삽입술을 통해서 치료가 가능하다고는 하더라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기부전이 생기기 전에 미리 금연하여 발기부전도 예방하고 건강도 지키는 것이 더욱 좋을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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