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부끄럽다고 숨기면 결국에는 수술 받게 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02 09: 21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가능 해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이상이 앓고 있다는 치질은 초기라면 수술 없이도 좌욕이나 배변습관 또는 식습관 등 평소의 생활습관의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증상호전이 가능한 질환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창피하고 부끄럽다는 이유로 병을 숨기다가 결국에는 수술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금천구에 위치한 대장항문 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www.hopehp.co.kr) 일반외과 전문의 백광재 진료과장은 “치질로 인하여 병원을 찾아오시는 사람들의 원인을 살펴보면 대부분 평소 생활습관으로부터 병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잘못된 식습관과 배변습관들이 치질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습관을 개선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며 치질 예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 화장실 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해
치질의 예방을 위해서는 화장실 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배변시간은 5분 이상을 넘겨서는 안된다. 5분 이상 항문에 과한 힘을 주게 되면 항문조직이 늘어지고 항문 주변 혈관에 손상을 주어 원활한 혈액순환 흐름을 방해하여 치질을 유도하게 된다.
■ 육류보다는 식물성 섬유소를 섭취하라
식생활을 통해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돼지고기, 닭고기와 같이 기름진 동물성 지방 음식은 피해야 한다. 찬 음식과 마늘, 고추, 콩나물 등의 거친 섬유소 음식도 항문 건강에는 좋지 못하다.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체내에 독소를 빼줄 수 있는 신선한 채소나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특히 변을 부드럽게 해주는 고구마와 토란 등을 섭취해 주면 치질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 좌욕으로 항문건강에 힘쓰자
일주일 마다 2~3번 정도 좌욕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좌욕을 할 때는 40도 정도의 온수를 채우고 5-10분 정도 앉아 있어주는 것이 좋으며 소금물이나 소독약을 물에 넣지 않아야 한다. 또한 물이 너무 뜨거우면 항문에 화상을 입거나 엉덩이 피부가 검게 변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항문부위의 피부는 굉장히 민감하고 예민한 부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치질의 예방을위해서는 항문을 항상 청결히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좌욕을 해주며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항문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가렵거나 배변습관에 이상징후가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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